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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우개 이야기 , 누가 언제 만든걸까?
    땅파두의 체험기 2023. 1. 17. 18:35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무 소재의 지우개는 1770년 초 쯤이다 .

    그 이전에는 연필자국이나 흑연같은 자국들을 지울때 빵을 이용했다 .

    예전 소설이나 영화같은 것들을 보면 중세시대에 화가들이 목탄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빵가지고 지우개처럼 목탄을 지우는 모습이 묘사가된다 .

    1770년에 산소를 처음 발견한 영국의 화학자인 조셉프리스틀리 라는 사람이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물질 이때는 이름이 없었고 남미쪽에서 들어 왔습니다 .

    콜롬버스가 처음으로 전파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

    탄성도 있고 쓸만한 물건 같은데 딱히 또 쓸때가 없었다 . 열에도 잘 녹았다 .

    그당시에는 "고무" 라는 이름도 없었다 .화학자들이 고무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던 찰나에 조셉프리스틀리라는 사람이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는중에 연필 흑연을 지우는데 적합하다 라는것을 발견합니다 .

    종이 위에 쓰여진 연필자국을 지우는데 가장 적당한 물질이다 . 라고 기록을 남긴게

    "지우개" 의 시작이다 .

    고무를 영국식 영어로 말할때 "문지르다" 의 뜻 "러버" rub 라고 한다 .

    고무를 러버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것이다 . 참고로 미국에서는 이레이저 Eraser 라고 합니다 .

    1770년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공학자인 에드워드나이런 이란 사람이 설계도를 그리다가 수정할려고 그당시에 빵을 사용하다가 실수로 고무 덩어리로 문질렀는데 너무 잘지워져서 에드워드나이런이 이 생고무 덩어리를 잘라가지고 자신의 상점에서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 이게 고무 지우개를 처음으로 판매한 기록이다 .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대부분의 지우개는 생고무로 만든건 아닙니다 .

    우리가 사용하는 지우개는 플라스틱 지우개입니다 . 1958년에 일본의 지우개 전문회사 "씨드"라는 회사(투명지우개만든회사) 가 폴리염화비닐PVC 를 소재로

    지우개를 처음 만든 이후에 대부분의 지우개 회사들은 플라스틱 지우개를 생산을 했다 . 간혹 비싼 지우개들은 PVC가 들어 가지 않는 제품도 있다 .

    플라스틱은 딱딱한데 어떻게 말랑한 지우개가 되는걸까?

    말랑말랑한 비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 비닐또한 PVC 플라스틱 계열입니다 .

    딱딱한 플라스틱을 말랑말랑 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가소제가 필요합니다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수 있는 환경호르몬 물질이다 .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의 건강과 환경문제 때문에 PVC가 들어가지 않는 지우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

    이제는 지우개도 성분 따져가며 사야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한국도 과거에는 건강문제 때문에 연필뒤에 지우개를 붙이지 못하게 했었다 . 그당시 담당 부서 이름은 "문공부"였다 . 연필뒤를 습관적으로 무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지우개는 규제하지 않았다 .

    왜 그랬을까 ?

    한국 농정신문에 그 이유가 있었다. 그 당시 문화연필 공장장 이었던 도욱한 씨의 인터뷰가 실린적이 있었다. 인터뷰 내용이다

    "그 당시에는 박정희 대통령 자제들이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 그러니까 대통령의 아들딸의 건강에 해가 된다고 해서 ......"

    하지만 지금은 지우개 달린 열필이 많이 생산되고 수입도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스테들러에서 만든 노랑연필 입니다 .

    한국에서 최초로 지우개를 만든 회사는 점보 지우개로 유명한 "화랑고무" 이다.

    잘나갈때는 중국에 지우개를 15억개 수출했다. 중국의 인구보다 많았다 .

    중국에서 한국 지우개가 2010년대 초반까지는 명품지우개 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

    중국의 미술학도들은 다 점보지우개를 들고 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 였다 .

    굉장히 인기가 좋았습니다만 지금은 내국산(자국) 브랜드에 밀려서 많이 고전하고 있다 .

    제임스워드의 문구의 모험이라는 책을 보면 "밀레니엄을 앞두고 미국의 저명한 출판 기획자인 존브룩만이 세계 석학들에게 지난2000년간 인류가 발명한 것들중에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이때 더글라스로스코프라는 미디어 이론가 이자 과학자가 지우개라고 답했다. 지우개가 없었다면 인류의 발전도 없었다. 지우지 못했을 테니까 " 인류가 망하지 않으면 지우개는 없어지지 않는다 .

    하지만 한국의 지우개 산업은 갈길이 멀다 .

    #지우개 #지우개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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